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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수열

팽나무 처럼 어디에 선들 어떠랴 『작가후기』 지면을 통해 시를 처음 발표한 지 열다섯 해만에 시집 하나 엮는다. 그 사이 개인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. 실로 감당하기 힘든 달라짐이었다. 이래저래 부대끼면서도 내가 얻은 소중함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. 그런 사람들이 늘 튼실하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. 이 시집을 엮으면서 남기고 싶은 글보다 조악하기 때문에 버리고 싶은 것들이 훨씬 많다. 삶의 터전을 담고 싶었는데 오히려 흠집만 낸 느낌이다. 허나 어찌할 것인가,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것들조차 이미 나의 한 부분인 것을...! 바램이 있다면 이 빈약한 시가 어려운 시절에 함께 했던, 지금도 하고 있는, 섬을 사랑하는 여러 벗들에게 그나마 갈기갈기 씹히는 안주감이라도 되면.. 더보기
설사 어디에 선들 어떠랴 『작가후기』 지면을 통해 시를 처음 발표한 지 열다섯 해만에 시집 하나 엮는다. 그 사이 개인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. 실로 감당하기 힘든 달라짐이었다. 이래저래 부대끼면서도 내가 얻은 소중함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. 그런 사람들이 늘 튼실하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. 이 시집을 엮으면서 남기고 싶은 글보다 조악하기 때문에 버리고 싶은 것들이 훨씬 많다. 삶의 터전을 담고 싶었는데 오히려 흠집만 낸 느낌이다. 허나 어찌할 것인가,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것들조차 이미 나의 한 부분인 것을...! 바램이 있다면 이 빈약한 시가 어려운 시절에 함께 했던, 지금도 하고 있는, 섬을 사랑하는 여러 벗들에게 그나마 갈기갈기 씹히는 안주감이라도 되면.. 더보기
축가 (부제 : 어디에 선들 어떠랴) 어디에 선들 어떠랴 『작가후기』 지면을 통해 시를 처음 발표한 지 열다섯 해만에 시집 하나 엮는다. 그 사이 개인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. 실로 감당하기 힘든 달라짐이었다. 이래저래 부대끼면서도 내가 얻은 소중함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. 그런 사람들이 늘 튼실하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. 이 시집을 엮으면서 남기고 싶은 글보다 조악하기 때문에 버리고 싶은 것들이 훨씬 많다. 삶의 터전을 담고 싶었는데 오히려 흠집만 낸 느낌이다. 허나 어찌할 것인가,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것들조차 이미 나의 한 부분인 것을...! 바램이 있다면 이 빈약한 시가 어려운 시절에 함께 했던, 지금도 하고 있는, 섬을 사랑하는 여러 벗들에게 그나마 갈기갈기 씹히는 안주감이라도 되면.. 더보기